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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무역전쟁으로 인한 성장 둔화 우려, 美증시 일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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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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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성장 둔화 우려가 미국 증시의 급락을 야기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무역전쟁으로 인한 성장 둔화 우려,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이 겹쳐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을 부추겼다고 WSJ은 분석했다.

유니베스트 자산 운영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티모시 첩은 “투자자들이 현 정부의 무역과 금리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은 정서가 위험 회피 성향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2%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11% 하락한 2만3592.98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08% 내린 2545.94를, 나스닥종합지수는 2.27% 하락한 6753.73을 각각 기록했다.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뉴욕증시가 약세장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군드라흐 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뉴욕증시는 약세장으로 보인다. 시장은 첫번째 하락세를 지나왔으며, 대개 두번째 하락세는 첫번째보다 더욱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주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이 금리를 올려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18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비둘기적인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해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할 경우 시장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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