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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명태균 "한번 사는 인생, 대통령 눈치 보겠느냐…뒤집어질 카톡 내용 20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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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 "사적 대화? 尹과 공적 대화 깔까…용산, 모르면 나서지 마라"

뉴스1

명태균 씨.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명태균 씨는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카카오톡을 공개한 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이 '사기꾼', '감옥으로 보내겠다'며 자신을 건드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캡처한 카톡 내용만 2000장가량이며 그중 200장은 공개될 경우 세상이 뒤집어질 중요한 것들이라고 장담했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와의 사적 대화'라고 선을 그은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선 "윤 대통령과 공적 대화를 까 보여야 하냐"며 "한번 사는 인생 재밌게 살아야지 대통령 눈치 봐서 못 하겠냐"고 자신을 계속 허풍쟁이로 만든다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밝혔다.

명 씨는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격정을 토로했다.

그는 김 여사와의 카톡을 끝까지 공개하지 않으려 했지만 "김재원이 '여사가 뭐? 허풍쟁이야 다 까라. 감옥 보내줄게' 이래서 깠다"며 "그러니까 건들지 말라"고 말했다.

카톡 내용 중 '오빠'에 대해선 "기억도 안 난다. 한 2000장 되는데 기억하겠냐"며 말을 돌린 명 씨는 "나중에 내가 여사가 왜 그랬는지 설명하면 또 뒤집어질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도 잊지 않았다.

명태균 씨는 대통령실이 자신을 사기꾼 취급하고 '사적 통화' 운운했다며 "(대통령실이) 대응하는지 못하는지 그럼 공적 통화, 대통령하고 한 걸 까야 되겠네"라며 불편해하면서 "아직 멀었다. 진짜 최고 중요한 것만 까도 한 200장 이상 된다"고 경고했다.

여권 인사들이 검찰 수사를 주문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명 씨는 "검찰 조사 좀 빨리했으면 좋겠다"면서도 "잡아넣으려고 하면 내가 가만있겠냐"고 가치 충돌적 발언도 했다.

이어 "인생 한 번 사는데 재미있게 살면 되지. 남 의식을 왜 하냐, 대통령 때문에 눈치 봐가면서 할 거 안 하냐"며 "자기들이 한 만큼 하겠다. 나는 안 건드리면 까지도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태균 씨는 "(15일 공개한) 여사하고 주고받은 문자는 애피타이저도 아니다. (내가 갖고 있는 건) 사회적 파장이 그것의 10배, 100배도 넘는다"라는 점을 강조한 뒤 "그러니까 건들지 말라, 잘 모르면 여사나 대통령한테 물어보고 건드려라"고 대통령실을 정면 겨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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