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1 (금)

"韓 금융사 모바일 앱 만족도, 해외보다 낮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폐지된 공인인증서 활용 불만 많아"

뉴스1

(한국금융연구원 제공)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국내 금융사의 모바일 앱을 이용한 소비자의 만족도가 해외 은행의 앱 사용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금융연구원의 '국내 금융회사 모바일 앱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및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은행·증권·보험 업권의 안드로이드 기반 앱에 대한 평점(5점 만점)은 각각 3.3점, 3.5점, 3.2점이었다. 아이폰 운영체제(iOS)용 앱은 각각 2.4점, 2.1점, 2.0점으로 평점이 더 낮았다.

반면 해외 주요 은행 모바일 앱의 평균 평점은 5점에 가까웠다. 미국 제이피모건앱의 이용자 평점은 아이폰 앱 4.8점, 안드로이드 앱 4.4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아이폰 앱과 안드로이드 앱은 각각 4.7점과 4.5점을 기록했다. 영국 로이드 은행도 아이폰 앱 4.8점, 안드로이드 앱 4.5점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이순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고객들은 특히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규제가 폐지됐는데도 공인인증서가 없으면 모바일 앱을 이용한 거래를 할 수 없다고 불만을 제시했다"며 "앱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이용 편의성 등에서 불만이 많아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아이폰용 앱의 평점이 낮은 것에 대해 이순호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에서 아이폰 이용자가 적은 가운데 대부분 금융회사가 아이폰의 모바일 앱에 대해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 은행의 모바일 뱅킹에 등록한 고객 수는 9977만명으로 전체 온라인뱅킹 등록 고객 수의 70.6%에 이른다. 올해 2분기 중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의 건수와 금액도 각각 63.0%, 9.6%에 달했다.

증권업권은 지난해 인터넷 트레이딩 건수 총 265억건 중 모바일을 이용한 트레이딩이 130억건으로 약 49%를 차지했다. 보험업권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인터넷 마케팅 등록 고객 수는 약 3121만명으로 2017년 거래 건수는 2억3750만건에 달했다.

jupy@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