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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타임誌 '올해의 인물'은 진실 좇다 희생된 언론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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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말 카슈끄지 등 언론인 4명과 美 지역신문사 캐피털 가제트

조선일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에 진실을 보도하다가 감옥에 갇히거나 목숨을 잃은 4명의 언론인과 신문사 1곳을 선정했다. 타임은 이들을 '진실에 대한 전쟁과 수호자들(The Guardians and the War on Truth)'로 명명했다.

타임은 11일(현지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인물과 그들의 표지 사진을 공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왼쪽 사진〉가 우선 선정됐다. 카슈끄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쓰다가 지난 10월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살해됐다. 살해 배후로 사우디 왕실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지목됐다.

지난해 12월 '로힝야족 학살' 사태 취재 중 미얀마 당국에 체포돼 수감된 로이터통신 초 소에 우 기자와, 와 론 기자도 선정됐다. 또 필리핀 온라인 뉴스 사이트 '레플러'의 최고경영자(CEO)인 마리아 레사〈오른쪽〉도 올해의 인물이 됐다. 그는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를 해오다가 지난 11월 탈세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6월 괴한의 공격으로 기자 5명이 사망한 미국 메릴랜드주 지역신문사인 캐피털 가제트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 10인에 올랐으나, 선정되지 않았다.

[남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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