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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英청소년 40% "계층상승 힘들어"…76% "부모 배경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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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4세 청소년 5000명 대상으로 조사

뉴시스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영국 청년 75%가 사회 계층간 '큰 격차'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0%는 사회적 계층의 상승 이동은 힘들다고 답했다.

11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유고브는 영국 의회 산하 사회이동성위원회(Social Mobility Commission)의 의뢰를 받아 18~24세 사이의 청년 5000명을 상대로 사회 내 이동 가능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와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들 중 '자신의 세대가 높은 수준의 삶을 유지할 것이다'고 답한 비율은 13%에 불과했다. '전 세대보다 경제적으로 더 풍족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도 12%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빈부격차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나타냈다.

'사회적 배경', 즉 부모의 위치가 개인의 성공를 좌우한다고 답한 이들은 46%였던 반면 개인의 '재능'이 성공의 주요한 요인이라고 답한 이들은 33%에 그쳤다.

사회유동성을 촉진시키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50%가 넘었다.

이번 조사는 올해 7월 새롭게 취임한 데임 마르티나 밀번 SMC 위원장이 실시한 첫 번째 결과물이다. 밀번 위원장은 "지난해 SMC의 조사 결과 우리는 사회의 분열과 젊은이들의 팽배한 비관주의를 지켜봤다"며 "올해의 결과도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와 사회 각층에 경종을 울린 조사 결과"라며 "우리는 사회 이동성을 개선하고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인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SMC를 재창조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 정책, 교육, 고용 측면에서 새로운 시각의 개선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대미안 힌즈 교육부 장관은 "어디서 태어났으냐가 미래의 성공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어 "잠재력과 재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며 SMC에 200만파운드(약 28억원) 상당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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