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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양진호, 재직 직원도 추가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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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과 불법 영상물 유통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사업장에서 추가로 직원이 폭행당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따라 불특정 다수의 직원을 대상으로 폭행이 가해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고용노동부는 양 회장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특별근로감독을 2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용부는 당초 이달 16일까지 특별근로감독을 계획했으나 추가 조사가 필요해 오는 30일까지 기한을 연장 조치했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 5~16일 양 회장이 실제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터넷기술원그룹 계열사인 한국인터넷기술원과 한국미래기술, 이지원인터넷서비스, 선한아이디, 블루브릭 등 5개 사업장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고용부는 양 회장이 현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폭행 등을 한 정황을 추가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폭행 정황은 퇴직자가 아닌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6일 양 회장에 대해 음란물 유포 및 방조 등 총 10개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또 음란물 유포를 도운 관련 업체 전·현직 임직원 등 19명과 업로더 61명, 양 회장과 대마초를 나눠 피우고 동물을 학대한 임직원 10명을 형사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수원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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