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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학원에 조폭 12명 우르르… 알고보니 옆 학원장의 '나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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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직 폭력배까지 동원해 경쟁학원의 업무를 방해한 학원장이 구속됐다.

19일 경북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학원장 A(37)씨는 자신의 학원에 다니던 학생들이 옆 건물 경쟁학원으로 옮기기 시작하자, 주변 소개로 알게 된 조직폭력배 B(27)씨에게 연락했다. 경쟁학원의 분위기를 흐리라는 것이었다. 사주를 받은 B씨는 조직폭력배 12명을 동원했다. 조폭들은 경쟁학원에 몰려가 학생들에게 문신을 보이거나, 담배 피우며 ‘공포감’을 조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쟁학원 측의 신고로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10월부터 A학원장, 조직폭력배 11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 가운데 범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A학원장, 조직폭력배 B씨·C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달아난 행동대장급 폭력배 2명을 쫓고 있다"며 "도주한 일당을 붙잡아 범행 가담 수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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