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7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조사 비임금 근로 부가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와 가족의 사업을 무보수로 돕는 무급 가족 종사자를 포함한 비임금 근로자 수는 올해 8월 현재 686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0.5% 감소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도소매업이나 제조업 자영업자들이 폐업에 나섰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30대와 40대의 비임금 근로자 수가 각각 4.9%, 4.8%로 많이 줄었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폐업하는 30~40대 자영업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신 60세 이상 비임금 근로자는 전년 대비 5.5% 늘었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 비임금 근로자가 전년 대비 4.9% 늘어났다.
한편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 중 56.9%가 사업하기 직전 일자리가 임금 근로자였다. 고용이 불안해진 근로자 일부가 자영업으로 몰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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