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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카카오 카풀, 택시업계 집단 반발 "서비스 시작되면 택시 산업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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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사진=카카오)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업계의 집단 반발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역 택시업계는 오는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카카오 카풀 규탄 결의대회에 동참해 18일 오전 4시부터 19일 오전 4시까지 24시간 동안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다.

택시업계는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중단 및 출퇴근 때 돈을 받고 카풀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81조 제1항 제1호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

인천지역 택시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가 시작되면 택시 산업이 몰락하고 개인택시 면허가격도 대폭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법인택시 5000여대와 개인택시 9000여대 등 지역에 등록된 택시 1만4000대 중 상당수가 운행 중단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7만대에 달하는 서울 택시 업계도 오는 18일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오후 2시부터 광화문에서 열리는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16일 조합원들에게 "전국 택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이달 18일 전국 택시의 차량 운행중단을 결의했다"며 "카카오 카풀 앱 불법 자가용영업을 저지하고 택시 생존권 사수를 위해 광화문에 집결하자"는 공지를 전달했다.

서울의 개인택시는 4만9천242대, 법인택시는 2만2천603대로 총 7만1천845대에 달한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날 운전자용 카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T 카풀 크루'를 출시하면서 카풀 운전자 모집공고를 내자 택시업계의 저지가 본격화된 것이다.

김미화 기자 kimmh@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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