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종암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5일 저녁 6시30분쯤 식당 아르바이트생 A씨(28)를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및 건조물 침입 혐의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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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동덕여대 건물 주변 CCTV 등으로 A씨의 동선을 추적해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가 경찰에 붙잡혔지만 동덕여대 학생들은 학교 측의 안일한 대처와 학내 경비 강화를 촉구하며 지속적인 공동행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동덕여대 총학생회 'We DWU'는 이날 SNS를 통해 "범인은 검거됐지만 허술한 경비는 그대로다. 아무 것도 바뀐 것은 없다"라며 "경비체계를 점검하지 않은 대학의 안일한 태도와 느린 대처, 그리고 학생들에게 직접 사과하지 않는 그들의 비상식적 행태를 규탄하며 더욱 안전한 동덕여대를 만들기 위해 '당연한' 것들을 요구한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총장의 직접 사과 △학생의견 반영된 외부인 출입규정 신설 △모든 건물에 카드리더기 설치와 한 명 이상의 경비인력 상시 배치 △KT 업체 선정과정의 투명한 공개 △학내 모든 책걸상 교체 등 5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총학생회는 위 요구사항 관철을 위해 매일 오후 3시에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 6시에는 촛불집회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동덕여대 노출남을 포토라인에 세워주세요'라는 청원도 등장했다. 해당 청원에서 청원인은 "교육 시설에서 파렴치한 행동을 한 변태인데 얼굴이라도 알아야 피할것 아닌가"라며 "동일 범죄 동일 처사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해당 청원은 1400여명이 동의하며 힘을 얻고 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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