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실업률은 예상대로 4.1%를 유지했다.
미 노동통계국은 10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1만 2000건 증가했다고 1일(현지 시간) 밝혔다. 9월 수정치(22만 3000건)에서 크게 감소한 것이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0만 건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다. 또한 이는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 실업률, 비농업 고용 추이, 자료=미 노동통계국, 2024.11.01 koinwo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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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케인, 보잉 파업 여파..."정확한 영향 정량화는 어려워"
고용 증가는 급격히 둔화했으나 실업률은 예상대로 4.1%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비자발적인 파트타임 근로자 등을 포함하는 체감실업률인 'U-6' 실업률도 7.7%로 9월과 같았다.
노동부는 보잉의 파업으로 제조업 부문 일자리가 4만 4000개 감소했으며, 제조업 전체적으로 4만 6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9~10월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에 따른 영향도 언급했으나 허리케인이 고용 총계에 미친 순효과를 정량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목하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4% 오르며 예상을 다소 상회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4.0% 오르며 월가 예상에 부합했다. 평균 근무 시간은 34.3시간으로 유지됐다.
예상을 대폭 하회하는 수치 발표에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강해지며 미 국채 금리는 전 만기물에 걸쳐 하락하고 있으며, 지표 발표 전 오름세를 보이던 미 주가지수 선물도 여전히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오는 5일 미국 대선을 앞둔 경계심에 시장의 움직임은 제한적이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수치가 예상보다 크게 약했을 뿐 아니라 8월과 9월 수치도 대폭 하향 조정됐다. 8월 비농업 고용은 7만 8000건으로 수정됐고, 9월 수치도 22만 3000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부 부문에서 일자리가 각각 5만 2000개, 4만 개 늘며 고용 창출을 이끌었다. 다만 고용의 기초적 강도를 반영하는 임시 고용 서비스(temporary help services) 부문에서는 일자리 4만 9000개가 줄었다.
여가 및 접객 부문에서도 일자리가 4000개 줄었으며, 소매업 및 운송·창고 부문에서도 소폭 일자리 감소가 확인됐다.
미국 상점의 구인 공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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