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르노 마스터 "韓 중소형 화물차 10% 목표"..현대·기아車에 선전포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용인(경기)=장시복 기자] [르노삼성 "차별화한 안전·효율성·편의사양으로 상용차 시장에 새 바람 불어넣을 것"]

머니투데이

르노 마스터/사진제공=르노삼성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간 한국 중소형 화물차(LCV) 시장은 현대·기아차가 독점해 온 시장으로, 별다른 선택지 없이 '탑차' 트럭이라는 낡은 플랫폼 일색이었습니다. 혁신과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밴(Van) 상용차 르노 마스터를 새로 내놓았습니다."

르노삼성이 한국 중소형 상용차 시장에서 르노 마스터라는 차별화된 무기로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16일 경기 용인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에서 열린 르노 마스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다.

르노삼성은 전날 마스터를 국내에 정식 출시하고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초기 계약 물량은 250여대로 '거인' 현대차 포터에 등에 비해 아직 미약한 수준이지만, 앞으로 국내 LCV 시장에서 10% 이상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국내 LCV 시장은 약 20만대 규모로, 포터(현대차)·봉고(기아차)·스타렉스(현대차)·쏠라티(현대차) 등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00년 삼성상용차 파산으로 1톤 트럭 '야무진'이 단종된 이후 약 18년 만에 국내 LCV 시장에 새 도전자가 나타난 것이다. 전량 프랑스 바띠이 상용차 공장에서 만들어져 수입되는 르노 마스터는 △안전 △공간·작업 효율성 △편의사양 △신뢰도에서 국산 동급 차량 들에 비해 우위에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머니투데이

르노 마스터/사진제공=르노삼성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존 강자들의 약점을 직접 저격하기도 했다. 가장 먼저 안전 이슈다. 연제현 상품기획담당은 "일본 모델을 개조한 국산 경쟁 모델의 경우 사고 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엔진룸 보닛이 전무해 간단한 접촉 사고로도 운전자가 회복 불가능한 상해를 입을 수 있다"며 "마스터는 '프론트 그럼블 존'을 탑재 직접적 충격을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중소형 화물차들이 눈길·빗길에 취약한 후륜 구동인데 반해 마스터는 전륜 구동이며, 국내 동급 최초로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는 강점을 내세우기도 했다. 적재 공간도 스타렉스 5㎥, 포터 등 트럭이 7㎥인 반면 마스터는 10㎥ 이상을 갖추고 있다.

김진호 LCV&EV매니지먼트 담당 이사는 "마스터는 시대가 요구하는 상용차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마스터는 가격 경쟁력을 위해 6단 수동 변속기를 채택했으며, 마스터 S와 마스터 L의 2가지 버전으로 판매가는 각각 2900만원, 3100만원이다.

김태준 영업본부장(상무)은 "마스터는 350가지의 다양한 버전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마스터의 전기차 버전인 마스터 Z.E.와 더 작은 LCV인 캉구의 국내 도입도 시장 상황에 맞춰 계속 검토 중"이라고 했다.
머니투데이

르노 마스터 앞에서 LCV&EV매니지먼트 담당 김진호 이사(왼쪽부터), 황은영 홍보본부장 상무, 김태준 영업본부장 상무, 연제현 상품기획담당 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르노삼성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용인(경기)=장시복 기자 sibokis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