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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北 다녀온 최태원 회장, 첫 SK CEO 세미나 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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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17~19일 제주에서 CEO 세미나…'뉴 SK를 위한 딥체인지 강화' 주제로 난상토론]

머니투데이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회장을 필두로 한 SK그룹 최고경영진들이 제주에 모여 내년 사업전략에 대한 난상토론에 나선다. 사회적 가치를 끌어올릴 사업모델 혁신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북사업 관련 논의 여부도 관건이다.

SK그룹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 아넥스 호텔에서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매년 10월 열리는 그룹 CEO 세미나는 그룹 최고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그룹 및 관계사의 전략 방향에 대해 토의하고 점검하는 자리다.

올해는 최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와 임원 등 7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뉴 SK'를 기치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올해 세미나의 주제는 '뉴 SK를 위한 딥 체인지(Deep Change:근원적 변화) 실행력 강화'다. 최 회장은 연초 시무식에서 올해를 경제·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뉴 SK'의 원년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세미나에서는 △사회적 가치 실행력 제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 가속화 △인사관리(HR) 제도 개선 △연구개발(R&D) 시스템 개선 등 주요 경영현안에 대한 성과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고 경영진의 집단지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집단토론 방식을 도입했다. CEO 등 최고 경영진이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을 추진하면서 겪은 문제점과 시사점을 공유하고 상호 질의와 답변을 통해 개선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대북사업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지난달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다녀온 최 회장은 "어떤 협력을 통해서 한반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에너지, 통신, 건설은 물론 산림사업도 하는 SK가 대북사업 추진 시 사업 연계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SK 관계자는 "CEO 세미나는 특정 비즈니스 현안 등에 대해 결론을 내는 자리가 아니라 딥 체인지 실행력을 높이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 등을 공유하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론을 찾아가는 자리"라며 "2박 3일 동안 최고 경영진의 진지하고 열띤 토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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