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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fn마켓워치]국민연금, -6.11% 수익률에 주식운용실장 결국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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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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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주식운용실장을 공모로 뽑는다. 공모는 이번이 처음이다. 1~7월 국내주식 누적 수익률 -6.11%에 내린 결단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국내 주식운용 업무를 총괄하는 주식운용실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부터 25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올해 7월 말 현재 국민연금은 전체 자산 643조4000억원의 19.1%인 123조1000억원을 국내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국민연금 주식운용실장 자리는 채준규 전 실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특정 감사 이후 해임돼 기금본부를 떠난 후 비어있다. 김종희 채권운용실장이 겸임해왔다.

국민연금은 통상 공모보다 내부 승진에 무게를 둬왔다. 주식운용실 내 팀장 3명 중 실장 승진도 조심스럽게 거론돼왔다. 하지만 국내주식 누적수익률이 1~4월 투자수익률 2.41% 후 1~5월 -1.18%, 1~6월 -5.30%에 이어 계속 내리막길인데다, 1~8월 수익률이 사상 최악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외부 수혈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공모는 내부적인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안효준 신임 기금운용본부장이 온지 얼마안된 만큼 팀장을 내부 승진하는 것은 판단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투자 실무 경력 15년 이상을 갖춘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 전형 등을 거쳐 주식운용실장을 선발, 11월 중으로 임용할 예정이다. 기금운용실장은 입사 때 3∼5년 계약하고 성과 등에 따라 재계약할 수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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