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연 연구원은 "최근 미중 분쟁 등 거시 이슈로 IT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공급 초과 우려가 크다"며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투자 효율성 증대를 위해 내년 설비투자를 줄일 전망이어서 공급 제약이 심화하며 수급은 균형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신규 증설이 없을 것으로 보여 내년 D램 업체들의 비트그로스(메모리 용량을 1비트 단위로 환산한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량 증가율)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두 회사의 비트그로스는 올해보다 낮은 18%에 그쳐 수요 증가율이 크게 떨어지지만 않으면 D램 수급은 계속 타이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D램 가격은 올해 4분기에 6%, 내년 1분기에는 7% 각각 하락할 전망이지만 내년 2분기부터는 가격 하락 폭이 줄 것"이라며 "D램 업체들의 이익도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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