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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언더독, 中 실크로드 영화제 베스트 애니메이션 수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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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애니메이션 ‘언더독’이 실크로드 국제영화제에서 ‘베스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오성윤, 이춘백 감독의 ‘언더독’은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서안에서 열린 제5회 실크로드 국제영화제(Silk road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주경쟁부분(애니메이션 부문)에 초청돼 베스트 애니메이션 수상의 쾌거를 달성했다. 오성윤 감독은 “한한령이 완전히 해제되지 않은 시점에 중국 정부에서 주관, 주최하는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했다는 점이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언더독’은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뀌어 버린 강아지 뭉치가 개성 강한 거리의 견공들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나는 위대한 모험을 그린 이야기다. 2011년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국내 애니메이션 역대 최고 흥행 신화를 세운 오성윤, 이춘백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차기작으로,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 등 개성 넘치는 연기파 배우들의 빛나는 목소리 열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부천국제영화제 개막작 최단 시간 매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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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수상한 것은 ‘언더독’이 처음이다. 실크로드 영화제 관계자는 “유기견이라는 사회문제를 독특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조명해 ‘평화와 사랑’이라는 인류 보편적인 주제를 잘 표현했다. 이러한 메시지와 아름다운 영상을 통해 아시아 애니메이션 수준을 증명했다고 본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실크로드 국제영화제는 상하이 국제영화제, 베이징 국제영화제와 함께 중국에서 개최되는 3대 국제영화제 중의 하나로 세계성, 종합성, 창의성, 개방성을 띠는 영화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졌다. 총 565편의 출품작 중 경쟁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작품은 베스트 피쳐필름, 베스트 애니메이션,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특별상 등 총 5개 부문 18편이다.

‘언더독’은 2019년 정식 개봉 예정이다.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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