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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역대 최저 낙찰건수 갱신…9월 법원경매 낙찰건수 30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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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자료 = 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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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법원 경매 낙찰건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3067건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이후 다시 한 번 기록을 갱신했다. 진행건수 감소와 더불어 업무상업시설의 유찰 반복으로 인해 낙찰건수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15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 전국 법원 경매는 8341건 진행됐으며 이 중 3018건이 낙찰됐다. 진행건수는 지지옥션이 통계를 작성한 2001년 1월 이래 역대 3번째로 적은 진행건수다. 올해 4~5월 연속으로 진행건수 1만 건을 넘기며 경매 물건의 증가를 기대했던 것과 달리 진행건수가 줄어들고 있다.

대전은 진행건수와 낙찰건수를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9월 대전 경매는 총 95건이 진행됐으며 이 중 27건이 낙찰됐다. 유찰된 68건 중 36건이 대전 유성구 봉명동 소재 아파트(생활주택)로 총 41세대 중 36세대가 경매에 나와 모두 유찰됐다.

부산은 올해 들어 두 번째 낮은 낙찰률을 기록했다. 9월 부산 경매는 총 539건 중 125건 낙찰됐으며 낙찰률은 23.2%를 기록했다. 539건 중 232건이 3회 이상 유찰된 물건이다. 부산 사상구 괘법동 소재 상가 183건이 4회~8회 유찰되는 등 해소되지 않는 악성 물건의 유찰이 계속되면서 낙찰률이 저조해진 것으로 보인다.

용도별로 업무상업시설의 낙찰률이 주거시설과 토지, 공업시설 대비 약 8~11%p 가량 낮게 나타났다. 9월 전국 업무상업시설 낙찰률은 전월대비 1.4%p 하락한 28.1%, 398건이 낙찰되면서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낮은 낙찰건수를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 또한 전월대비 9.7%p 하락해 올해 최저치인 61.2%를 기록했다.

서지우 지지옥션 연구원은 "9월 경매 시장은 진행건수와 더불어 낙찰건수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그 중 업무상업시설의 낙찰건수와 낙찰률의 하락을 주목할 만하다"며 "업무상업시설의 경우 오픈형 상가를 비롯해 특수권리관계가 얽혀있는 악성 물건들이 쉽게 해소되지 않아 향후 저조한 낙찰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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