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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SK바이오팜, AI 기술로 약물 설계 가능한 신약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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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은 인공지능(AI)기반 ‘약물설계(Drug Design) 플랫폼’ 개발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새로운 화합물을 설계하는 국내 최초의 신약 개발 시스템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여년간 축적해 온 중추신경계에 연구 데이터와 연구원들의 경험을 토대로 이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만들었다. 신약개발에 최적화된 AI 알고리즘 개발은 SK C&C가 참여했다.

이 플랫폼 기술은 ‘AI 모델(약물특성예측·약물설계)’과 ‘화합물 데이터 보관소’, ‘AI 모델 보관소’로 구성돼 효율적인 신약개발을 돕는다.

화합물 데이터 보관소는 연구원들이 실험정보를 검색, 활용 가능하도록 한 것이며, AI모델 보관소는 최신 학습데이터를 받아 AI모델을 고도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신약 개발에 핵심 중추인 AI모델은 화합물의 흡수, 분포, 대사, 배설, 독성 등과 약물작용 기전을 확인 할 수 있는 ‘약물특성 예측’ 모델과 이 예측 결과를 활용해 새로운 화합물을 설계 및 제안하는 ‘약물설계’ 모델로 나뉜다.

특히 약물설계 모델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시스템으로 국내에서는 SK바이오팜의 약물설계 플랫폼이 유일하다. SK바이오팜과 SK C&C는 국내 제약 산업의 발전을 위해 이번 플랫폼을 공유 인프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맹철영 SK바이오팜 디지털 헬스케어 TF팀 상무는 "이번 개발된 AI 플랫폼은 설계까지 가능하도록 차세대 신약개발의 장을 연 것"이라며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프로세스를 가속화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환 SK C&C 플랫폼&Tech1 그룹장은 "이번 약물설계 플랫폼 오픈을 통해 SK바이오팜 연구원들의 신약 개발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에이브릴(Aibril) 이 국내 제약 산업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tope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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