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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미 하원의원들, 트럼프에 서한 "북미이산가족 상봉, 북미정상회담 의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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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 "재미이산가족, 나이 들어 시간 촉박, 종전 이후 단 한차례도 북미이산가족 상봉 못해"

재미이산가족, 미등록 포함 25만 추산

미주 민주참여포럼 임원단, 셔먼 의원 면담 예정

아시아투데이

최광철 미주 민주참여포럼(KAPAC) 대표는 14일(현지시간)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30지구)·제럴드 E.코놀리(민주·버지니아 11지구), 디나 티투스(민주·네바다 1지구) 연방하원의원이 ‘재미 이산가족 상봉(Family Reunions for American with Family Members in the DPRK)’ 이슈에 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으로 긴급서한을 보내 북미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공식의제로 상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12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을 채택한 후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싱가포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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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국 연방 하원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북미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공식의제로 상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최광철 미주 민주참여포럼(KAPAC) 대표는 14일(현지시간)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30지구)·제럴드 E.코놀리(민주·버지니아 11지구), 디나 티투스(민주·네바다 1지구) 연방하원의원이 ‘재미 이산가족 상봉(Family Reunions for American with Family Members in the DPRK)’ 이슈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 긴급서한을 보내 이같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한에서 “재미 이산가족 구성원들은 점점 나이가 들어가고 시간은 촉박하다”며 11·6 미 중간선거 이후로 예상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호소했다.

서한은 또 “남북대화가 시작된 2000년 이후 남북한은 모두 21차례에 걸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진행해온 반면 현재 북한에 가족·친척을 두고 있는 약 10만명의 재미 이산가족은 한국전쟁 종전 이후 65년간 단 한 차례도 이산가족 상봉 기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했다. 정상들 간의 협의가 계속 진행되는 한 재미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공식적으로 협상 의제로 올리고 인도주의적인 관점에서 가장 우선되는 협상 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셔먼 의원실은 현재 미 적십자사에 등록된 재미 이산가족이 10만명에 이르고, 등록되지 않은 수까지 포함하면 25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했다.

셔먼 의원은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 선임위원(랭킹멤버)이자 차기 아태소위 위원장으로 유력시된다.

최광철 미주 민주참여포럼 대표는 “이번에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은 그동안 북·미협상에서 대척점에 서며 북·미회담 자체에 다소 냉소적이던 민주당 소속 연방하원의원들이 나선 것이라는 점에서 연방의회와 주류 언론의 관심과 협조를 끌어낼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소식”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와 안태형 대변인·이승우 변호사·김현정 가주한미포럼 대표클라라 김 임원 등 미주 민주참여포럼 임원들은 15일 셔먼 의원과 간담회를 하고 인도주의적 재미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노력에 감사를 표한 뒤 북·미 정상회담에 관한 초당적 협조와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캘리포니아 39선거구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하는 한국계 영 김(56·한국명 김영옥) 후보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7일 4차 방북길에 나시기 전인 지난달 3일 폼페이오 장관에게 “미국 내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해달라”는 서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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