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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히말라야 원정대 김창호 外 시신수습, 이르면 내일부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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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49) 대장이 이끌던 히말라야 원정대가 현지에서 사망한 사고와 관련, 이르면 14일(현지시간) 오전부터 시신 수습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숨진 김창호 대장 친구 서기석 ㈜유라시아트랙 대표는 13일 “히말라야 기상이 오후에는 괜찮은데 오전에는 안 좋다”며 “헬기는 기상, 연료 등과 관련이 있어 예상하기로는 내일 오전에 출발시킬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유라시아트랙은 원정대의 공식 실무대행사다.

서울경제


김창호 대장과 유영직(51·장비 담당), 이재훈(24·식량·의료 담당), 임일진(49·다큐멘터리 감독)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해발 7천193m의 히말라야 산맥 구르자히말을 등반하다가 이날 새벽(현지시간)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들은 강풍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서 대표는 구조계획에 대해 “기상상태를 보고 관제당국이 승인하면 그렇게 (작업을) 할 계획이다. 지금은 그냥 계획일 뿐”이라며 아직 미확정 상태임을 강조했다.

그는 “경사가 급해 구조대가 내려 수습하기에는 상당히 위험했다”며 “네팔 카트만두에서 좀 더 큰 헬리콥터를 이용해 줄로 사람을 내리는 형태로 수습하는 방향으로 회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이 한국인 사망자 중 1명으로 보도한 정준모씨는 한국산악회 이사로, 원정대와 별개로 최홍건 한국산악회 고문과 트레킹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창호 대장을 포함한 한국 원정대 5명은 해발 7천193m의 히말라야 산맥 구르자히말을 등반하다가 눈폭풍을 맞고 실종된 뒤 시신으로 발견됐다.

시신 1구는 베이스캠프 바로 근처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8구는 계곡 아래에 있다.아시아산악연맹은 이날 회의를 열어 시신 수습과 장례 등에 관한 구체적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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