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트리뷴은 "두 기업 간의 M&A는 마리화나 산업 역사상 가장 큰 딜"이라며 "특히 마리화나 산업 가치는 캐나다의 합법화를 앞두고 최근 몇 주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는 선진국 중 최초로 마리화나를 전면 합법화하는 국가다. 2014년 우루과이가 마리화나를 전면 합법화한 데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캐나다는 1923년부터 마리화나 흡연을 법으로 금지해 왔지만 마리화나 불법 유통과 이에 따른 부작용이 커지자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2015년 후보 시절 총선 공약으로 마리화나 합법화를 내걸었다.
이 법에 따르면 마리화나는 주에 따라 18~19세 이상 성인만 구매할 수 있으며 개인당 소지할 수 있는 용량이 30g으로 제한된다. 캐나다에서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시장이 성공적으로 안착되면 더 많은 지역에서 합법화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뉴욕 증권사 코웬의 마리화나 주식 애널리스트인 비비언 에이저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합법적인 마리화나 시장 규모가 머지않아 5000억달러(약 568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마리화나 시장 규모가 201억달러(약 22조7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되는 것과 비교하면 20배 이상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마리화나 업체 간의 M&A뿐만 아니라 음료·주류·식품·화장품 등 타 분야 업체들이 마리화나 관련 시장을 염두에 두고 마리화나 기업과 손을 잡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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