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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원달러 환율 급락해 1130원대 마감…외환시장 공포는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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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원화 강세). 전날 원화 가치를 뚝 떨어뜨렸던 금융시장 내 공포가 다소 진정됐고 무역갈등을 빚는 미국과 중국 간 회담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0원 내린 113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0원 넘게 급등하면서 1144.4원으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급등세가 진정된 것이다.

전날 미국 증시는 급락세가 이어졌지만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달러 가치는 유로화, 엔화 등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중국 위안화 환율 상승세(위안화 절하)도 완화되는 등 국제 금융시장을 지배하던 공포가 다소 잦아드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전날 급락세를 보였던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가 1.5% 상승 마감했고 일본 닛케이 지수도 0.5% 가까이 상승했다.

무역분쟁을 겪는 미국과 중국 간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미중이 다음달 열리는 G20 정상회담 기간 중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중 무역분쟁은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을 자극하는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김현진 NH선물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완화됐다"며 "미국 증시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아시아와 신흥국 통화는 일제히 반등하며 외환시장을 중심으로 공포 심리가 빠르게 진정됐다"고 설명했다.

연선옥 기자(acto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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