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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김 씨와 ‘둘리’ 우모씨, ‘솔본아르타’ 양모씨의 구속만기가 다가오자 추가 구속의 필요성을 검토하기 위해 이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김 씨는 “저와 공범들은 7개월 동안 구금돼 검경과 특검 조사를 받았고 모든 증거는 특검이 가지고 있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없다”며 공범들을 석방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이 사건의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함께 수감된 공범은 변변한 보상도 없이 제 지시에 순응했을 뿐 이 사건 전반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책임도 적다. 만일 제가 구속연장이 된다면 공범들은 도주하지 않고 재판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우 씨는 “제가 저지른 행동을 진심으로 후회하고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재판 결과가 나오면 죄값 성실히 받겠다. 앞으로 인생에서 불법적 행동 안 할 것으로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고 밝혔다.
양 씨도 “구속기간 중 검찰과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죄를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생계를 책임져야 할 가족이 있다는 점 감안해 선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준비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정식 공판을 열기로 했다. 김 씨 등 9명에 대한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 재판은 오는 23일 1차 공판이 진행된다.
김경수 경남지사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한주형 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재판은 오는 25일 시작된다. 故 노회찬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에 대해서는 내달 1일 첫 공판이 열린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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