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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채권-오후] 약세 소강 흐름..다음주 이벤트 감안하면서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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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2일 오후 소강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예상을 웃돈 고용지표, 주가 반등, 외국인 선물 매도로 밀린 뒤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이 연이틀 급락했지만 국내 코스피지수는 상승폭을 30p까지 확대하면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날 90p 넘게 폭락했지만, 이날은 기술적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음주 금통위가 다가온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모션을 취하기 어려워 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다들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면서 "고용이 완전히 망가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왔고 10월에 금리를 올릴 것같으니 사기도 애매해 하는 것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경기만 보면 여전히 매수하긴 해야 할 텐데, 방향을 어떻게 잡을지 고민이 많은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국내 주식이 반등했고 미국 주식선물이 일단 올라가면서 미국발 태풍은 누그러진 것같다"면서 "과잉반응은 해소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뉴욕 주가 흐름 등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같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좋지 않은 경기 상황과 당국의 금리인상 의지 사이에서 길을 모색하기도 한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뭐랄까 국내는 큰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것같다"면서 "당정청, 그리고 이주열 총재 모두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시그널을 줬다. 다만 국내 경제사정이 녹록치 않고 성장율 전망치를 내리면서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모양새도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리를 인상한다면 말이 금융불균형이지 사실은 서울 집값 잡는 용도다. 이래저래 서울 아파트를 잡기 위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어서 당분간 아파트 가격이 더 오르긴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각 나라 경기환경이 상이한 상황에서 미국 정책금리와의 차이 때문에 금리를 올리는 명분은 좀 부족해 보인다. 다만 계속 금리동결로 가는 데 따른 피곤함도 있고,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도 빨리 금리를 올리고 편하게 운용하는 게 낫다는 인식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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