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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페북, 가짜뉴스와 전쟁 나서나…중간선거 앞두고 정치계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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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800여개 정치관련 계정 대상

세계일보

페이스북과 마크 주커버그. 연합뉴스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이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800여개의 정치 관련 계정을 삭제했다.

페이스북(이하 페북)은 11일(현지시간) 정치와 관련한 콘텐츠로 사용자 클릭을 유도한 후 광고를 노출해 돈벌이하거나 오도된 정보를 생산·유포하는 계정을 적발하고 사용을 정지했다. 이번 조치로 559개 페이지와 251개 계정이 삭제됐다.

페북 너새니얼 글레이처 사이버보안정책 책임자는 “스팸과 가짜 계정에 관한 내부 규칙을 위반 계정을 최근 삭제했다”며 “문제의 계정·페이지 운영자들은 클릭 미끼를 던져 사용자를 유인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계정과 페이지 운영자들은 정상적인 페이스북 그룹처럼 꾸민 후 클릭을 유도하는 미끼를 지속해서 던져 짧은 기간에 수백 회의 클릭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트래픽을 높여 사용자를 혼란에 빠트렸다”고 지적했다.

페북의 이번 조치는 가짜정보를 생산하는 악성 계정을 미리 판별해 지난 2016년 대선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앞서 페북은 지난 8월 러시아와 이란에서 생성된 600여개의 계정과 페이지를 ‘정치적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조직적인 허위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사용을 정지시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페북이 삭제한 계정과 페이지가 광고나 가짜 계정만 있는 것은 아니며, 극우 성향을 드러내는 정상적인 뉴스 페이지도 일부 포함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동준 기자 blondie.y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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