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이 12일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후 최근 5년간 중기부 소속 4급 이상 퇴직 공무원 68명 중 40명이 재취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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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로 살펴보면 40명 중 10명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준정부기관으로 재취업했다. 또 10명은 중소기업연구원과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등 같은 공공기관으로 재취업했다.
16명은 중소기업중앙회,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 유관단체 자리를 꿰찼다. 나머지 4명은 국립대학 창업지원단장 및 교수로 재취업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기관장 자리 역시 중기부 퇴직 공무원들의 몫이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원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 창업진흥원 원장,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SBC 인증원 대표이사 자리에는 모두 중기부 관료 출신이 앉았다.
김삼화 의원은 "중기부는 소속 퇴직 공무원이 산하 공공기관 및 유관단체에 포진해 있으면서 해당 기관의 민원 창구 역할을 하는 등 '중피아'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중기부가 앞에서는 일자리 창출에 목을 매지만 뒤에서는 본인들 일자리를 만들고 있었던 꼴"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어려움에 빠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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