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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빗썸, BK컨소시엄 새 주인으로…4000억원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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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싱가포르의 BK글로벌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BK컨소시엄은 현재 경영진을 유지하는 동시에 빗썸의 블록체인 기술을 상용화해 사업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K컨소시엄은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최대주주인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 50%+1주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1000만달러(약 114억원)이며 총 매각 규모는 약 4000억원이다.

비티씨홀딩컴퍼니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 75.99%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어 비덴트, 옴니텔이 각각 10.55%, 8.44%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타 주주의 지분율은 5.01%다(지난해 말 기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두고 있는 BK컨소시엄은 의사 출신인 김병건 BK그룹 회장 겸 싱가포르 ICO 플랫폼 대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김 회장은 한국과 싱가포르를 넘나들며 BK성형외과를 비롯해 바이오, 암호화폐 공개(ICO) 사업 등을 이끌고 있으며 이미 비티씨코리아닷컴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다.

김 회장과 BK컨소시엄은 이번 인수를 통해 ICO와 블록체인 기술연구 및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암호화폐의 변동성 위험을 낮추기 위해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을 발행해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빗썸의 노하우를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빗썸 관계자는 “BK컨소시엄과 매매계약을 체결한 사실은 맞다”며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내부 논의 과정을 거쳐 추후 정식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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