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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2018 세계지식포럼] 테일러 샤오 "편의점에 AI 결합하자 매출 1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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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중국 스마트 편의점업체 시안라이프의 테일러 샤오 창업자는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지식포럼 `중국의 신유통혁명: 편의점` 세션에서 "베이징에 있는 한 점포의 경우 AI(인공지능) 도입 이후 일일 매출량이 130% 늘어났다. 전체 수익률도 27%에서 35%로 늘어났다. 상품 파손율은 과거 8%에서 3%로 떨어졌다"라고 밝혔다. [사진 =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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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 편의점업체 시안라이프의 테일러 샤오 창업자는 "베이징에 있는 한 점포의 경우 AI(인공지능) 도입 이후 일일 매출량이 130% 늘어났다. 전체 수익률도 27%에서 35%로 늘어났다. 상품 파손율은 과거 8%에서 3%로 떨어졌다"라고 밝혔다.

12일 테일러 샤오 시안라이프 창업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지식포럼 '중국의 신유통혁명: 편의점' 세션에서 "AI를 활용해 고객의 선호도에 따라 상품을 진열해 시간을 절약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라며 "고객들의 행동 시간도 단축되고 있다. AI는 모든 것을 간단하게 한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식료품 유통업체인 이궈그룹과 인공지능 회사인 쾅스커지(Face++)가 투자한 시안라이프(Xianlife)는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편의점 기업이다. 베이징 최대 규모의 편의점 브랜드 하오린쥐(Haolinju)를 2017년 10월 인수한 시안라이프는 온라인 플랫폼 출시, 인테리어 개선, IoT와 안면인식 시스템 도입 등의 혁신을 도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중국의 편의점 사업은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타일러 샤오 창업자는 "한국에는 1500명당 1개의 편의점이 있고 일본은 2200명당 1개의 편의점이 있다"면서 "중국에는 3만6000명당 1개의 편의점이 있고 베이징처럼 발전된 도시에도 8000명당 1개의 편의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중국에서 편의점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것은 좀더 동태적이면서 선진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AI 도입 취지를 밝혔다.

중국에도 소수이긴 하나 회원제 편의점이 있다. 하지만 시안라이프는 고객을 더 잘 이해하는, 보다 개선된 형태의 회원제 형태를 띄고 있다.

타일러 샤오 창업자는 "기존의 편의점 같은 경우는 구매 패턴 분석이 이뤄지지 않는다. 유일하게 기록하는 것은 무엇을 얼마나 팔았다하는 것 뿐이다"라면서 "우리는 누가 방문해서 무엇을 샀는지, 어떤 브랜드를 선호하는지, 어느 것을 집었다가 내려놨는지, 어느 진열대 앞에서 오랫동안 머무는지 등 많은 것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도입이 제한된 편의점 공간에서 고객 만족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 편의점은 상품이 주로 한 1000개에서 2000개 밖에 갖추지 못한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AI 알고리즘을 통해 상품을 정확히 선정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타일러 샤오 창업자는 "실제로 진열 상품의 유사도가 80%인 두 점포가 있었는데 한 점포는 여대생이 많은 대학교 인근이었고 다른 점포는 주택가에 있었다"라며 "AI를 통한 상품 최적화 이후 두 점포의 진열 상품 유사도는 40%로 떨어졌고 판매량도 각각 40%씩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방문하면 AI에도 새로운 데이터가 들어오게 되고 스스로 업데이트되고 스스로 학습하면서 편의점이 더 똑똑해진다"라며 "편의점의 물류나 생산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모든 점포들이 AI 시스템의 정확도를 높여주는 동시에 AI는 점포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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