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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 (일)

[2018 국감] "은행 기업대출도 부동산담보 절반 넘어…편중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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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김병욱 더민주 의원

정무위 김병욱 더민주 의원

한국금융신문

자료=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금융감독원 제출)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기업들이 은행에서 받는 대출에서 부동산 담보 비중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국내 14개 은행(6개 시중, 2개 특수, 6개 지방) 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14개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총 586조3000억원이며, 이중 부동산 담보 대출은 302조4000억원으로 전체 기업대출의 51.6%를 차지했다.

2010년말 기업대출 중 부동산담보대출 비중은 33.7%였지만, 이후 꾸준히 비중이 확대돼 올해 6월말 기준 절반을 넘겼다.

부동산담보대출 중심 기업대출 비중이 증가한 데는 은행들이 개인사업자대출을 크게 늘린 것과도 연관돼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김병욱 의원은 "2010년 이후 기업대출에서 부동산담보대출 비중이 절반을 넘긴 것은 처음"이라며 "가계만이 아니라 기업도 부동산을 담보로 잡히지 않고는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쉽지 않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반면 기업들이 받는 신용대출 비중은 낮아졌다.

2010년말 14개 은행 전체 기업대출 중 신용대출은 209조3000억원으로 51.7%를 차지했지만, 올해 6월말에는 전체 기업대출 중 신용대출이 198조8000억원으로 비중이 33.9%까지 떨어졌다.

김병욱 의원은 "은행 대출의 심각한 부동산 편중을 개선하기 위한 획기적인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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