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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홍영표 “보수야당, 국감서 막무가내 정치공세…오만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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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대표 11일 국정감사대책회의 발언

하태경 겨냥 “남북관계 어린애 장난처럼 다뤄” 비난

이데일리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겨냥 “국정감사 첫날인 어제 근거 없는 비방과 막무가내 정치공세만 난무했다”며 “보수야당은 국정발목 잡기에만 혈안이 돼 있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보수야당은 판문점선언 및 평양공동선언 비준 동의는 고사하고 한반도 평화에 훼방을 놓으려는 공세만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은 ‘남북경제협력에 수백조원이 든다. 대북제제 무시하고 경제협력 추진한다’고 비방만 퍼부었다. 남북 군사합의에 대해서는 무장해제, 항복문서라는 주장을 되풀이 했다”며 “그러나 남북경협은 평화시대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고 군사합의서는 우발적 충돌을 완화하는 조치”라고 반박했다.

이어 “2014년 통일대박을 외쳤던 한국당이 지금은 퍼주기라고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보수야당은 한반도 평화시계 거꾸로 되돌려 냉전시대로 되돌아가겠다는 생각밖에 없는지 되묻고 싶다”고 힐난했다.

홍 대표는 전날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돈에 환장했다. 5·24 경제제제 풀어주고 천안함 사과받자’는 취지의 국감 발언에 대해서도 “남북관계를 어린애 장난 식 거래쯤으로 다루겠다는 발상에 황당함을 금할 길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법사위는 대법원장 증인 불러서 직접 질의하겠다고 우기는 바람에 첫날부터 파행을 겪었다. 그간 국회가 대법원장을 증인으로 세운 전례가 없었다”며 “삼권분립 정신을 존중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한 행사는 합리적이고 생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보수야당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정쟁 국감으로 만들려 한다”며 “민의를 대변하지 않는 오만의 극치다. 생산적 국감 위해 보수야당이 정상적으로 국감을 진행해주기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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