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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월경전 긴장증후군' 환자 5년새 22%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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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라포르시안] 월경과 관련된 신체적, 정신적 이상 증상을 일컫는 '월경전 긴장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여성 환자가 늘고 있다.

월경전 긴장증후군의 피로, 두통, 복부 팽만, 복통, 유방통, 관절통, 변비 등의 신체적 증상은 물론 불안, 적의감, 분노, 우울증 등의 정신적 증상을 초래한다. 심한 경우 자살충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9일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월경전 긴장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3년 8,875명에서 2017년에는 1만1,442명으로 5년 새 환자 수가 22.4% 증가했다.

월경전 긴장증후군으로 인한 진료비는 2013년 2억1,446만원에서 2017년 3억3,349만원으로 36% 늘었다.

연령별 환자를 보면 2017년 기준으로 월경전 긴장증후군환자 1만1,442명 중 9,425명(82.4%)가 10~30대로, 학업과 육아, 경제활동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 시기와 겹쳤다.

또 다른 월경 관련 질환인 '월경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늘고 있다. 월경통은 통증을 동반한 월경으로 상대적으로 흔한 부인과적 증상이지만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 여러 자궁질환과 함께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월경통 진료인원은 2013년 11만5,152명에서 2017년 15만6,692명으로 5년새 26.5%가 증가했다. 진료비는 2013년 31억3,805만원에서 2017년 58억1,642만원으로 4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혜숙 의원은 "월경전 긴장증후군처럼 일상생활이 곤란할 정도의 정신적, 육체적 증상을 겪는 질환은 여성의 활발한 사회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고통을 참기보다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당국의 관심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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