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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문 대통령 “세종 애민정신은 민주주의 시대에도 본받아야 할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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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9일 “세종이 한글을 만든 목적은 일반 백성들의 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함이었다. 이러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이곳 방문을 통해 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종 즉위 600주년과 572돌 한글날을 기념해 여주 세종대왕 영릉(英陵)을 방문한 뒤 관계자들과의 오찬에서 “백성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것은 왕조시대가 아닌 민주주의 시대에도 본받아야 할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종 즉위 600주년에 맞는 한글날은 특히 감회가 깊다. 일제 강점기 때 한글 말살 정책이 있었고, 해방 이후 한글 창제를 기리는 특별 기념일로 한글날을 제정했다”며 “이후 공휴일을 줄이면서 한글날도 빠졌지만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2006년 참여정부 때 국경일로 부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마다 기념식을 치르지만, 세종대왕 없는 기념식이어서, 가능하면 국민과 함께 한글날의 역사성과 현장성을 살릴 수 있는 기념식이길 바라왔다”라며 “그래서 오늘 처음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기념식을 개최했고, 이곳 영릉에서는 기념식은 어렵지만, 참배라도 하고자 오늘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며 영릉 방문의 의미를 설명했다.

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한글날인 9일 오후 경기 여주 능서면 세종대왕 유적지를 찾아 영릉을 둘러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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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한글은 세계최초의 금속활자,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과 더불어 우리 민족이 세계에 내놓은 3대 발명품 중 하나다. 그리고 만든 사람, 시기, 반포일, 목적, 원리 모든 게 기록으로 남아 있는 유일한 문자”라며 한글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또 “케이팝(K-pop)을 보면 한글을 모르는 세계인들도 모두 따라 부른다. 많은 세계인들은 한글을 배우길 원하며, 대학 내 한국어 강좌는 물론 학원을 다니기도 한다고 들었다. 정말 자랑스럽다”며 “오늘 세종대왕릉을 참배하며, 이러한 한글날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찬에는 시인 박준, 미술가 임옥상, 가수 이수현, 디자이너 송봉규, IT분야 연구원 김준석, 아나운서 허일후, 2018 한글날 특집 도전 골든벨 최후의 1인 학생 박동민, 세종학당 한글학당 말하기대회 우승자 외국인 소라비(인도), 몰찬 야나(벨라루스)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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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한글날인 9일 오후 경기 여주 능서면 세종대왕 유적지를 찾아 방명록에 적은 글귀.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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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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