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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中, 무역전쟁 속 金 보유량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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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세계금위원회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금 보유량이 2015년 1분기 1054톤에서 올 2분기 1843톤으로 3년 3개월 만에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튜 마크 세계 금 위원회 국장은 “중국 인민은행은 세계에서 금을 가장 많이 보유한 10대 중앙은행 중 하나”라며 “중국 정부는 지속적인 금 구매자”라고 지적했다.

최근 들어 중국 정부뿐만 아니라 일반 중국 국민들도 금을 더욱 적극적으로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올해 2분기 중국 소비자들의 금 수요는 145톤 가량으로 작년보다 5% 증가했다. 이는 중국과 더불어 전통적으로 금 수요가 많은 인도에서 금 수요가 8%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현상이다.

SCMP는 “중국 중앙은행이 준비 자산을 다변화하기 위해 금 보유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 가운데 달러화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며 글로벌 금값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1온스당 1191달러였던 금값은 현재 13% 가량 내린 상태다.

그러나 중국은 이 저가의 기회를 살려 금 매수를 확대하고 있다. 로빈 추이 스테이트스트리트 금 ETF(상장지수펀드) 전문가는 “연말 금 가격이 1온스당 1200~1350달러 사이에 거래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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