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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10년 내공 쌓은 NHN…"게임으로 내년 매출 3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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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옥서 간담회 연 NHN…게임 성과 강조

정우진 대표 "게임 필두로 내년 매출 30% 성장 목표"

"10년간 일본서 게임사업 성공적…유일무이한 사례"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NHN(181710)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 10년간 퍼즐게임으로 게임사업을 영위해 온 유일무이한 한국기업이라 자부합니다. 내년도 사업 매출 3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신작 10여종이 출시된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봅니다.”

이데일리

정우진 NHN 대표가 지난 25일 일본 미나토구에 위치한 NHN아뜰리에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사진=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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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달 25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사옥 ‘NHN 아틀리에’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일본 내에서 거둔 게임사업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정 대표는 이날 NHN의 모태인 게임사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NHN은 국내 최초 온라인 게임포털 한게임 서비스를 출시한 한게임 커뮤니케이션과 네이버가 합병해 탄생한 기업으로, 이를 기반으로 결제와 커머스, 클라우드, 콘텐츠 사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게임은 웹보드 게임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정 대표는 “NHN의 모태는 게임이다. 게임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NHN재팬도 마찬가지”라며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실 NHN은 일본에서 굉장히 게임사업을 잘 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법인인 NHN플레이아트가 현지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은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요괴워치 뿌니뿌니 △컴파스 등 크게 3가지다. 특히 라인에서 서비스 하는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는 지난 2014년 출시한 뒤 10년간 일본 시장에서 상위 50위권 내에 머물고 있다. 매출 기준으로는 퍼즐 장르 2위, 전 세계 누적다운로드는 1억건을 돌파했다.

NHN플레이아트가 일본 게임개발사 레벨파이브와 공동 개발한 수집형 퍼즐 게임 ‘요괴워치 뿌니뿌니’도 일본 앱마켓 매출 순위 50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효자게임이다. 이 게임은 애니메이션 ‘요괴워치’ IP를 활용했다. 지난해 3분기 요괴워치 IP의 10주년 이벤트와 ‘홀로라이브’ 콜라보레이션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6년 출시한 3대3 실시간 대전게임 콤파스는 게임 흥행에 힘입어 오프라인 행사까지 주목받고 있다. 출시한 지 8년이 지났음에도 매출 20위권을 꾸준히 유지 중이며 NHN이 운영 중인 오프라인 테마카페 ‘콤파스 카페’를 중심으로 한 활동도 활발하다. 연말 이벤트의 경우 약 수천 명이 방문한다.

정 대표는 “NHN이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를 제작하는 것도 아니고, 어쩌면 퍼즐 캐주얼 장르에 국한된 작은 게임 회사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며 “그러나 일본이라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게임시장에서 10년 동안 성공적으로 사업을 영위해온 한국 기업은 유일무이하다”고 자신했다.

향후 NHN은 한국과 일본에서 신작 10여종을 내년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양국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결집해 더 큰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일본에서 흥행한 퍼즐 게임 IP를 활용해 앞으로도 더 많은 게임들을 출시할 예정” 이라며 “일본의 게임 개발 문화와 NHN코리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게임 간 시너지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고민했고, 그런 부분들이 올해부터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그는 “NHN은 일본의 팬덤 문화를 이해하고 있고, 문화적으로도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마케팅과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서 더 큰 게임 플레이어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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