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카트 높이서 측정된 미세먼지 정보 앱 나온다

[한겨레] SK텔레콤·한국야쿠르트·위닉스 협업

야쿠르트 카트,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 등 활용

전국의 골목 곳곳을 누비는 야쿠르트 카트 높이서 측정된 미세먼지 정보 알림 서비스가 나온다.

에스케이텔레콤(SKT)은 한국야쿠르트·위닉스와 함께 실내·외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는 미세먼지 지도 ‘에브리에어(everyair)’ 서비스를 10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에브리에어 서비스는 야쿠르트 카트,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 이통사 대리점 등을 통해 공기질 데이터를 모은다. 한국야쿠르트는 현재 공기질 측정 센서가 부착된 전동 카트 500대를 내년까지 1만대로 늘릴 예정이다.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인 ‘에어비(AirBee)’를 개발해 판매하는 위닉스는 일반 이용자들이 측정기로 수집한 공기질 데이터를 공유한다. 에스케이텔레콤은 공기질 측정 센서가 설치된 전국 대리점 1000여곳과 곧 센서를 추가로 설치할 실내·외 와이파이 국소 200여곳에서 미세먼지 데이터를 수집해 공유할 예정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에브리에어 서비스 플랫폼 개발·운영을 담당한다.

이들은 “야쿠르트 전동 카트의 높이가 약 1ｍ로, 어린아이들이 호흡하는 높이와 비슷하다. 다른 센서도 사람들이 숨 쉬는 높이에서 측정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에브리에어는 미세먼지 정보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 오존,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을 포함한 공기질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정 지역의 공기질 상태를 색깔로 보여주고, 자주 드나드는 지역은 ‘관심 지역’으로 등록할 수 있다.

에브리에어 서비스는 가입 중인 이통사가 어디든 상관없이 누구나 어플리케이션(앱)을 내려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오는 10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아이오에스(iOS) 사용자를 위한 앱은 이달 중으로 앱스토어에 업로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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