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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구글, ‘개인정보 노출 논란’ 구글 서비스 폐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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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구글이 구글 플러스의 서비스를 폐쇄키로 했다. 사진은 구글 플러스 앱 아이콘. 사진=구글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글로벌 포털 ‘구글’이 운영하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글 플러스’가 개인정보 노출 논란에 휘말리면서 결국 서비스를 폐쇄키로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대 50만명 규모의 구글 플러스 이용자 개인정보가 외부 개발업체에 노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구글은 결국 소비자 버전의 구글 플러스 서비스 폐쇄를 시사했다.

WSJ은 소식통과 입수한 구글 내부 문건을 인용해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지난 2015년부터 올해 3월까지 이용자 정보 노출 사고가 발생했으나 구글은 이 사실을 인지했으면서도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노출된 고객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성별, 사진, 주소, 직업 등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객의 전화번호나 이메일 내용, 메시지 내용 등은 노출되지 않았다.

WSJ은 정보 노출 공개 시 규제 당국의 조사와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에 의한 사용자 정보 도용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페이스북과 같은 후폭풍을 우려한 사실이 구글 내부 문건에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결국 구글은 성명을 통해 구글 플러스의 폐쇄를 언급하며 “매우 적은 이용자와 함께 고객의 기대를 충족하는 성공적인 서비스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 중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정보 노출 여부 공개를 고려할 때 정보가 노출된 이용자를 확인할 수 있는지, 오용의 증거가 있는지, 외부 개발업체나 이용자가 즉각 취할 조치가 있는지 등을 고려한다”면서 “이번 사태는 그 어떤 것도 해당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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