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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신간]'한뼘 한국사' '한반도 특강' '대한제국 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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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뼘 한국사-한국사 밖의 한국사' 책표지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한뼘 한국사

80년대 젊은 역사학자 13명이 톺아본 틈새 한국사.

촛불을 들고 국정 역사교과서에 반대한 신진 연구자들이 2016년 1월 '만인만색연구자네트워크'를 만들고 다음 스토리펀딩을 통해 연재한 글들을 다듬고 거기에 새로운 글 두 편을 추가해 책으로 펴냈다.

책의 구성도 연대기적 방식에서 벗어나 1부 '낮은 곳'에 있는 존재, 2부 '금기'시 된 존재, 3부 국가 '경계' 밖의 존재들로 나눠 새로운 역사담론의 방향에 맞췄다.

1부에서는 조선 사람들의 이름 짓기, 1925년 예천사건과 백정, 월남 파병 군인, 공장노동자 등 낮은 곳에 있었던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들춰낸다.

2부에서는 여장남자, 수감자 가족, 무속인, 근친혼 등 한국사에서 철저히 배제되고 지워진 사람들의 이야기, 3부에서는 한국전쟁기 포로의 삶, 연변 조선인들의 조국관 등 국경의 안팎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역사를 다룬다.

◇한뼘 한국사-한국사 밖의 한국사 / 권혁은 서울대 국사학과 강사 등 13명 지음 / 만인만색연구자네트워크 엮음 / 푸른역사 펴냄 / 1만5000원

▲한반도 특강

한반도 문제 최고전문가 6인의 남북관계 핵심 현안 관련 특강 '2020 한반도 팩트체크'를 묶은 책.

북한 사람들의 변화하는 생활상부터 남북미 각국의 비핵화 입장, 종전선언의 의미, 미국과 중국 등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와 남북관계 전망까지 남북관계 쟁점들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강연에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박영자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김동엽 경남대 교수, 김준형 한동대 교수,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참여했다.

지난 7월 이틀 간 진행된 창비학당 연속 특강 '2020 한반도 팩트체크'에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100명의 청중들이 강의를 듣기 위해 모여 북한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한반도 특강-2020 대전환의 핵심현안 / 정세현 송민순 이종석 김준형 김동엽 박영자 지음 / 창비 펴냄 / 1만6000원

▲대한제국 실록

일제시대 완성됐다는 이유로 외면 받아온 대한제국 13년의 기록.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선정된 '조선왕조실록'은 태조부터 철종대까지 472년의 기록을 말한다.

그렇다면 조선의 마지막 시기인 고종과 순종대에는 '실록'이 존재하지 않았을까.

고종과 순종 때에도 '고종황제실록'과 '순종황제실록'이 기록되고 전해진다. 하지만 둘 다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져 편찬과정에서 일제의 입김이 작용해 조선왕조실록의 범주에 들어가지 못하고 비운의 기록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당시 왕이 내린 교지며 신하들과의 대화, 각국과 맺은 여러 약정 등 구한말 시대 여러 자료가 풍부하게 실려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 '대한제국 실록'은 '고종황제실록'과 '순종황제실록'에서 중요한 주제를 뽑아 원문의 손상을 최소해 실어 당시의 기록 그 자체를 보여준다.

격변의 시대 우리 역사는 어떻게 기록됐는지, 당시 황실과 조정은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대한제국의 마지막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다.

◇대한제국 실록 / 황인희 지음 / 유아이북스 펴냄 / 1만5000원
har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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