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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맞아 반려동물에게 한복을 입히고 함께 보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독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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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현동에 사는 이진아(28)씨는 추석을 앞두고 지난 16일 백화점을 찾았다 헛걸음했다. 이씨가 백화점에 간 이유는 8년간 기른 반려견 '루니'의 한복을 사기 위해서였다. 그는 "루니는 라지사이즈를 입어야 하는데 미디엄밖에 남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동에 사는 김수아(29)씨는 이미 강아지 한복이 있다. 올해 초 설날에 반려견 '또치'를 위해 산 옷이다. 말티즈 또치는 유기견이던 4살 때 수아 씨네 가족에게 입양돼 6년째 함께 살고 있다. 강아지가 10살이 되는 동안 어느새 또치도 어엿한 가족 구성원이 됐다. 명절을 맞아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큰 집에 갈 때 또치를 집에 혼자 둘 수 없어 데리고 다닌 지도 5년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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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에 사는 김수아(29)씨는 반려견 '또치'와 함께 명절을 보냈다. [김수아씨 제공] |
한복을 입고 쉴 새 없이 애교를 부리는 또치 덕에 가족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웃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어색함도 없었다. 한복 입은 강아지를 처음 본 김씨의 할머니는 '이게 뭐냐'며 어색해하셨지만 곧 사진도 찍고 예뻐하셨다.
김씨는 "명절마다 또치도 할머니랑 가족을 보는데 예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한복을 샀다"며 "날씨가 더울 땐 옷을 입히지 않지만, 설날은 겨울이고 이번 추석도 날씨가 쌀쌀해져 한복을 입혀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살 때는 가격대가 저렴한 상품으로 일단 샀는데 올 추석에는 신축성이 좋은 재질로 한 벌 더 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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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 추석 명절을 맞아 반려동물에게 한복을 입히고 함께 보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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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 추석 명절을 맞아 반려동물에게 한복을 입히고 함께 보내는 사람이 늘고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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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게 한복을 입힌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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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게 한복을 입힌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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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연관산업규모 [한국농촌경제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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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게 한복을 입히고 함께 보내는 사람이 늘면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판매자들이 따로 페이지를 만들고 있다. [쿠팡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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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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