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30 (월)

"北, 국제민항기구 미사일 관련 현장 조사 요구 수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북한이 지난 2월 공개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5형의 모습/조선일보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북한이 태평양을 오가는 민간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협해왔던 미사일 발사 실험과 관련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현장 안전 조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교도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부를 둔 ICAO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ICAO가 북한으로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5월 ICAO 측에 "핵무기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했기 때문에 더 이상 예고 없이 미사일을 발사해 민간 항공기를 위협하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북한은 검증을 확실히 약속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현장 조사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ICAO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북한도 192개 회원 가운데 하나다. 1977년 ICAO에 가입한 북한은 미사일이나 인공위성 발사 전 민간 항공기 운항 안전을 위해 관련 계획을 사전 통보할 의무가 있었지만, 사전 통보 없이 미사일 실험을 해왔다.

[양승식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