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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한화L&C 인수, 현대홈쇼핑 주체·현대리바트 수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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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그룹이 한화L&C를 인수하게 된다면 현대홈쇼핑이 주체가 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현대리바트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4일 언론보도를 통해 현대백화점그룹이 한화L&C 인수를 계획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현대백화점은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한화L&C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고, 현대홈쇼핑은 "한화L&C 인수 추진을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현대홈쇼핑이 인수 주체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남성현 연구원은 "8000억원을 웃돌고 있는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그룹관계사와의 시너지 창출이 유리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 남 연구원은 "전방산업인 유통시장이 정체기를 겪게 됨에 따라 신규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인수가 진행된다면 현대리바트와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봤다. 지난해 합병한 현대H&S와의 시너지 가능성이 높고, 주방용가구 외 창호, 마루, 시트, 욕실 등에서 그룹사의 연계된 전략이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남 연구원은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발현함으로써 경쟁업체와의 간극도 급격하게 줄여나갈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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