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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LG이노텍, '살균·항균 기능' 신개념 LED 조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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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조명 LED'…"일광소독 원리 활용, 인체에는 무해"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LG이노텍[011070]은 살균·항균 기능을 갖춘 신개념 조명 광원인 '위생조명 LED(발광다이오드)'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햇빛에 이불을 널어 살균하는 '일광소독' 원리를 이용한 신제품은 조명으로 설치하면 별도의 소독 작업 없이도 실내 공간을 살균하는 동시에 항균 작용을 유지할 수 있게 설계됐다.

실제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살균력 테스트 결과 신제품으로 대장균이 99.9%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외선과는 달리 세균의 세포만 파괴하기 때문에 인체에 전혀 해가 없어 주방과 화장실 등 사람이 수시로 드나드는 곳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신제품은 빛의 밝기를 조절하듯이 실내 상태에 따라 살균 강도도 최적화할 수 있다. 오염 수준이나 사람 유무에 따라 강살균, 약살균, 일반조명 등으로 모드를 설정하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균은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사멸하는 특성이 있는데, 이는 세균 속 '포피린'이라는 물질이 특정 가시광선 파장과 반응해 세균의 세포를 파괴하기 때문"이라면서 "독자적인 LED 광추출 기술로 포피린이 활발하게 반응하는 파장의 방출량을 높여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위생조명 LED'가 병원, 식·약품 공장, 공공시설 등 위생관리가 필요한 곳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내외 조명업체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의 참관실과 폐기물 보관실에 신제품을 시범적으로 적용했다.

연합뉴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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