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상장 앞둔 '아주IB투자' 올 상반기 매출 50%, 이익 156% 증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상장을 앞둔 아주그룹 계열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아주IB투자'가 올 상반기 괄목한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올 상반기 영업수익(매출) 516억4908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1.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9억6147만원으로 156.92% 급증했고, 반기순이익은 108억3080만원으로 156.91% 늘었다.

아주IB투자는 국내 최초 벤처캐피털(VC)로 알려져 있다. 아주IB투자의 전신은 한국기술진흥주식회사(KTAC)로, 1974년 정부가 직접 출자해 만들었다. 이후 기술보증기금이 이를 인수하면서 1999년 기보캐피탈로 이름을 바꿨다. 그리고 2008년 아주그룹이 기보 지분을 인수하면서 아주IB투자가 됐다.

아주IB투자는 설립 이후 국내에 1조원 이상 투자해왔다. 2013년엔 국내 VC업계 최초로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지난 6월에는 1230억원의 '아주 좋은 Life-Science 3.0 펀드'를 결성하며 새로운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이 펀드는 국내외 라이프 사이언스(Life Science) 기업에 결성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스마트카, 첨단소재, 소프트웨어, 모바일도 투자 대상이다.

아주그룹은 현재 아주IB투자에 대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아주그룹은 올해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을 공동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지난 8월 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지난 4월 이사회에서 상장 안건을 결의한 지 약 4개월만이다.

아주IB투자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을 중장기 신규펀드 조성 및 미국시장 확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아주IB투자는 지난해 35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들을 결성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12개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에 투자해 8개 업체를 나스닥에 상장시키는 등 가시적인 미국 진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아주IB투자의 지분은 아주산업이 82.84%,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17.16%를 보유하고 있다.

VC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예상을 뛰어 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실적 호조로 인해 상장 공모가도 상당히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