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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한투·레그 메이슨, 미국 스몰캡퍼드 출시…“성장성 있는 美내수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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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과 미국 레그 메이슨(Legg Mason)사가 전략적 사업제휴(MOU)를 체결하고, ‘하이 로이스 미국 스몰캡 펀드’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조선비즈

레니 림 레그 메이슨 아시아 대표(왼쪽)와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오른쪽)가 제휴서를 교환했다. /한국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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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략적 사업제휴 협약식에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부사장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우수 운용사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화이트 라벨링(White Labeling)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화이트 라벨링은 한국투자증권이 2015년부터 해외 상품을 국내 시장에 맞게 마케팅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투자증권 브랜드로 해외 타사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 사이에 추가로 5개 운용사와 화이트 라벨링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MOU를 체결한 레그 메이슨사는 지난해 말 관리자산(AUM)이 약 821조원인 세계 26위 운용사다. 펀드 운용은 레그 메이슨사의 자회사인 로이스(Royce & Associate)사가 담당한다. 로이스사는 스몰캡 특화 운용사이며, 관리자산은 약 18조원이다.

레니 림(Lennie Lim) 레그 메이슨 아시아 대표는 “스몰캡 기업의 80%가 미국 내수에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미국 경제의 성장성에 힘입은 미국 스몰캡 기업은 좋은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 로이스 미국 스몰캡 펀드는 미국 소형주 전문 투자펀드 로이스 오퍼튜니티 펀드(Royce Opportunity Fund)에 주로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로이스 오퍼튜니티 펀드는 현재 산업재업종(23.68%)과 IT업종(21.47%), 에너지업종(7.83%) 등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로이스 오퍼튜니티 펀드는 시가총액 30억달러(약 3조원) 이하의 미국 소형주와 초소형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며 “2002년 11월 설정 이후 지난달까지 연평균 수익률 10.9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상품 가입은 전국 한국투자증권 영업점과 온라인을 통해 이날부터 가능하다. A클래스 기준 선취판매수수료는 1.0% 이내, 연간 총보수는 0.85%다. 별도의 환매수수료는 없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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