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리선권 “4·27 판문점선언 명기된 북남 수뇌 평양 상봉 논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남북고위급회담, 판문점 통일각서 오전 전체회의 70분 만에 마쳐



한겨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남북 고위급회담 북쪽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13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오전 전체회의 머리발언을 통해 “4·27 판문점 선언에 명기된 북남 수뇌(정상)분들의 평양 상봉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 문제를 논의하면 앞으로 민족이 바라는 문제에 확답을 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문재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방문을 통한 남북정상회담을 논의하자는 견해 표명이다.

리 위원장은 “7일이 입추다, 가을이 시작된다, 벌써 가을이 왔구나”라고 운을 떼, ‘가을 평양 정상회담’을 할 시기가 다가왔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리 위원장은 ‘정상회담 논의’ 외의 회담 의제와 관련해 “지금까지 진행된 분과별 회담들을 총 점검하고 미진된 건 뭐가 있는지, 또 앞으로 추동하기 위해 더 필요한 방도적 문제들은 뭐가 있는지 그걸 호상 찾아서 적극 내밀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남북은 앞서 이번 회담에서 △판문점 이행 상황 점검 △남북정상회담 준비 논의를 2대 의제로 삼는다고 공표한 바 있다. 리 위원장이 취재진에 공개된 오전 전체회의 머리발언에서 한 발언은 남북이 앞서 밝힌 2대 의제와 상통한다.

리 위원장은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 이후) 6·15 시대 때에도 이렇게 각 분야별 분과회담이 진행되고 공동보도문이 산출되는 게 쉽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북남 수뇌분들께서 마련해준 소중한 관계 개선의 씨앗을 잘 가꿔서 하루빨리 거목이 되도록 해서 온 결에에 기쁨을 안겨주기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오늘 이 회담도 진행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겨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남쪽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리 위원장이 현재의 남북관계를 막역지우(莫逆之友)에 비유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오늘 회담도 그런 마음으로 해나가면 못 풀 문제가 뭐 있느냐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오전 전체회의는 10시에 시작해 70분 만인 11시10분에 끝났다.

판문점/공동취재단,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오늘의 추천 뉴스]
[▶ 블록체인 미디어 : 코인데스크] [신문구독]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