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정단비 기자 = 최근 남북 경제협력, 통일 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남북 간 긴장감이 완화되고 관계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분위기는 주식시장으로도 번져 남북경협 수혜가 기대되는 주식들이 시장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증권사들도 남북경협에 관심을 보이며 북한 전담 리서치팀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도 지난달 24일 리서치센터 내에 ‘한반도 통일경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프로젝트 코리아’라는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하나금투는 앞으로 매분기 통일경제 이슈 및 자본시장의 투자전략 등 관련 내용을 담은 ‘프로젝트 코리아’를 내놓을 계획으로, 7일에는 한반도 통일경제 관련 내용들을 담은 포럼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하나금투는 향후에도 통일 경제 관련 이슈 팔로업 및 다양한 시도들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방침입니다.
특히 리서치센터 연구원 5명과 외부자문위원 2명 총 7명으로 구성된 ‘한반도 통일경제’ TF팀은 이진국 하나금투 사장의 진두지휘하에 이뤄졌습니다. 이 사장은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챙기는 것은 물론 포럼에서 법적인 문제를 다루는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는가 하면 법무법인 외부 강사 섭외에도 힘을 썼다고 합니다.
이처럼 사장까지 직접 나서며 하나금투가 통일 경제에 관심을 쏟는 것은 그간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북한 시장 선점을 위해 꾸준히 공을 들여온 것과 궤를 같이 합니다. 실제 하나금융 계열의 KEB하나은행은 중국내 북한 접경지역인 동북 3성(랴오닝성·헤이룽장성·지린성)에 국내은행으로서는 유일하게 점포를 두는 등 타 은행에 비해 강점이 있습니다.
또한 북한과의 경제 협력 물꼬가 터질 경우 증권사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고객 확보 등 현지화에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한 다른 금융계열사들과 달리 증권사는 당장 북한 금융 인프라 구축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인수금융주선 등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남북경협, 통일 경제가 언제 본격화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정작 기회가 왔을때 잡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금투의 통일 경제를 향한 발판 마련들이 단기에서 끝나지 않고 장기적인 호흡으로 이끌고 나아가 향후 빛을 발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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