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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10년만의 기회…선거제도 개혁 이룰 것"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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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전당대회에서 새 당 대표로 선출된 정동영 의원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정재훈 기자



아시아투데이 장세희 기자 = 민주평화당 새 당대표로 정동영 의원이 선출됐다.

정 새 대표는 5일 오후 서울 K-BIZ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전당대회에서 68.57%의 지지율로 결선 투표 없이 압도적인 과반을 얻어 1차에서 당선됐다.

41.43%의 득표율로 2위에 오른 유성엽 후보와 최경환 후보(29.97%), 허영 후보(21.02%), 민영삼 후보(19.96%)는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여성위원장에는 단독으로 출마한 양미강 후보가, 청년위원장에는 서진희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정 신임대표는 “민주평화당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저 정동영에게 10년만에 기회를 주셨다”며 “민주평화당을 살리고, 힘없고 돈 없고 의지할 곳 없는 약자의 편에 서는 정치하라고 정동영에게 기회를 줬다고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 대표는 “행정·경제전문가 유성엽 최고위원과 김대중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면서 김대중 철학을 계승한 최경환 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영삼 최고위원, 허영 최고위원 등 4명과 똘똘 뭉쳐 당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당선 직후 수락연설을 통해 ‘선거제도 개혁’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거대 양당체제를 혁파하고 민주평화당이 앞장서서 다양한 국민들이 자신들의 대표를 국회에 보낼 수 있는 다당제 선거제도에 대한 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등 5당과 연계해서 선거제도를 개혁하면 농민들이 농민당 만들어서 들어오면 되고, 여성당·청년당·환경당 등이 들어오면 된다. 이것이 민주평화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현재 1%대에 머무르고 있는 당 지지율 재건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사망으로 원내교섭단체(평화의 정의의 의원모임)가 깨진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타개할지도 관심이다.

정 대표는 수락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공동교섭단체 회복에 대해 “당장 내일부터 추후 과제다. 17명의 현역의원들과 총력전을 벌여서 교섭단체 복원을 위해 힘쓰겠다”며 “복원돼야만 교섭당사자로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민주평화당 핵심관계자는 5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정 대표는 열린우리당 의장과 노무현 정부 당시 통일부 장관을 지냈고, 대선 후보였던 경험이 있다”면서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당의 존재감을 키우고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당시 △민생개혁특별위원회·갑질대책특별위원회 설치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카드 수수료 인하 △청년·여성 비례대표 상위 순번 배치 △당원 20만 명 연내 확보 △현장중심 정당 건설을 위한 노동위원회·중소기업위원회·소상공인위원회·비정규직위원회 등 상설위원회 지원 강화 등을 약속한 바 있다.

한편 1953년 전북 순창에서 태어난 정 대표는 새정치국민회의 대변인,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 열린우리당 의장,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통일부 장관, 15·16·18·20대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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