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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하와이 마우이섬서 한국인 남녀 2명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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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해변에서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남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 하와이뉴스나우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조선일보

한국인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의 케아와카푸 해변의 모습./하와이뉴스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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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4시 50분쯤 마우이섬의 케아와카푸 해변에서 엎드린 채 바닷물에 떠 있는 두 사람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대 도착 전, 사고 현장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두 사람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했지만, 남성(40)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구조 당시 중태에 빠진 상태였던 여성(37)은 인근 마우이 메모리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내 숨졌다.

숨진 두 한국인 남녀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와이는 연간 9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 최고 수준의 휴양지. 하와이 주에 속한 마우이는 화산지형 볼거리와 세계적 리조트가 몰려 있어 연간 약 30만명이 관광차 방문하고 있다.

주(駐)호놀룰루총영사관은 3일(현지시각) 오전 9시쯤 관할 경찰로부터 사망자 2명이 모두 우리 국민임을 통보받고 사건을 인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호놀룰루총영사관은 사건 인지 즉시 자세한 신고 경위 파악을 위해 담당영사를 마우이섬에 긴급 파견하는 한편, 국내 연고자에게 연락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유가족들의 현지 방문 지원, 시신 부검·장례절차 지원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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