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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바다와 어촌을 동경하는 도시민을 위한 '귀어,귀촌박람회'···10~12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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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바다와 어촌을 동경하던 이종림씨(58)는 2015년 귀어를 감행해 이제 어엿한 어촌사람이 됐다. 건설회사를 경영하다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났던 그는 귀국 후 경북 울진의 어촌마을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그의 귀어에는 “정년퇴임이 없는 것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는 아들 이용한씨(29)까지 가세했다. 이씨 부자는 요즘 새로 장만한 낚시어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 매일 신나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해양수산인재개발원의 귀어귀촌교육 덕분에 수상동력레저기구 조종 면허, 소형선박 조종사 면허, 무선통신사 면허 등 각종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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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 부자처럼 어촌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는 도시민들을 위해 해양수산부가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2018년 귀어·귀촌 박람회’를 개최한다.

4회째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에는 해양수산부,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 어촌어항협회, 수협 등 귀어·귀촌과 관련된 다양한 기관이 참가해 귀어·귀촌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박람회장에는 한국어촌어항협회, 한국농어촌공사 등이 운영하는 홍보·상담부스와 전국 지자체의 홍보부스 등 모두 210개의 부스가 마련된다.

귀어·귀촌 관련 정부 정책을 살펴볼 수 있는 ‘귀어귀촌종합관’, 귀어로 성공한 청년귀어인을 만나볼 수 있는 ‘청년어촌관’, 귀어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귀어닥터상담관’ 등은 필수 관람 코스로 꼽힌다.

박람회장에 마련돼 있는 특설무대에서는 귀어·귀촌을 원하는 사람이 실질적인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전문가 상담 및 강의가 진행된다. 어선어업, 내수면양식, 수산물유통, 어촌관광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 3일 동안 상담과 강의를 진행한다.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을 위한 볼거리도 풍성하다. 10일에는 요즘 낚시 프로그램 등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배우 이덕화씨가 ‘어촌예찬’이라는 주제의 토크콘서트를 연다. 최근 <도시어부> 등의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이씨는 생생한 어촌 경험을 풀어낼 예정이다.

이밖에 어촌의 살림을 책임지는 어촌계장으로부터 직접 어촌생활 노하우를 듣는 ‘어촌계장 어(漁)울림 토크쇼’, 주민 70명 중 35명이 청년인 어불도의 청년어부들이 진행하는 토크쇼 등이 펼쳐진다.

이번 박람회의 주요 일정과 사전참가 신청 등에 대한 세부 내용은 귀어귀촌박람회 누리집(www.returnseaexp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람회 운영사무국(02-6098-0859)으로 전화를 걸어도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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