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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장수기업 경영실적 非장수기업의 3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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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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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硏 분석…장수기업 CEO도 고령화 70대 이상이 非장수 3배

장수기업의 경영성과가 비(非)장수기업에 비해 3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수기업 대표자(CEO)의 연령이 70대 이상으로 고령인 경우는 비장수기업 보다 3배나 많았다.

5일 중소기업연구원(원장 김동열)은 ‘한국 장수기업 현황과 정책적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장수기업은 매출액·영업이익·부가가치의 절대 규모에서 비장수기업에 비해 모두 30배를 상회하는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비장수기업은 장수기업에 비해 성장성(매출액증가율)이 2배 높았다.

즉, 평균매출액이 장수기업 4300억원, 비장수기업 127억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매출액증가율은 비장수기업 3.4%, 장수기업 1.7%로 나타나 성장가능성 측면에서는 비장수기업이 장수기업을 추월했다.

장수기업의 대표자 평균 연령은 60.2세, 비장수기업의 대표자 평균연령은 54.2세였다. 장수기업의 대표자 연령이 비장수기업에 비해 평균 6세가 많았다.

또한 대표자가 60대 이상인 기업 비중은 장수기업이 49%, 비장수기업이 26%. 따라서 장수기업은 향후 안정적인 승계 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장수기업의 CEO가 70대 이상인 비중이 18%, 비장수기업은 5.8%로 3배 이상 많았다.

또 장수기업의 대부분(80.7%, 1314개)이 중소기업으로, 평균업력은 56.1년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5.7%(419개)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운수업·교육서비스업이 각각 17.7%(288개), 12.7%(207개)였다.

제조업 등 상위 5개 업종이 장수기업의 75%(1233개)를 상회하고 있어 장수기업의 업종별 편중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연 신상철 수석연구위원은 “가업승계제도를 개선해 중소기업의 안정적 승계기반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또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를 확대해 중소기업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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