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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금융브리프]"금융회사와 전쟁"…종합검사 부활·근로자추천이사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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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다음은 이번 주(7~11일) 금융권 주요 뉴스다.

◇윤석헌 “금융회사와 전쟁”…종합검사 부활·근로자추천이사제 검토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회사와 전쟁을 선포했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모든 감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다. 왜곡된 지배구조나 부당 내부거래처럼 시장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도 뿌리 뽑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금융감독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혁신과제의 핵심은 소비자 보호 강화다. 최근 금융회사의 내부통제가 느슨해지면서 금융사고와 불건전 영업행위가 빈번하게 벌어지고 이 과정에서 애꿎은 소비자에게 피해가 집중된다는 문제의식이 깔렸다.

금감원은 먼저 올해 안으로 금융회사 종합 검사 제도를 부활시키기로 했다. 금융회사의 내부통제나 지배 구조에 대해서도 감독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내년에는 금융회사 지배구조와 내부통제를 전담하는 ‘전문검사역제’도 신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영실태를 평가할 때 사외이사군의 다양성도 살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근로자추천이사제에 대한 공청회도 열 방침이다.

◇금융노조, 내달 7일 찬반투표 거쳐 총파업 돌입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내달 7일 찬반투표를 거쳐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금융노조는 11일 33개 지부 대표자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총파업 총력 투쟁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7일 33개 사업장 10만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가결되면 2016년 이후 2년 만에 총파업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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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인도 진출 보폭 확대…KB금융, ‘바로다은행’과 업무협약

국내 금융회사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에 맞춰 현지 금융시장 진출에 대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국영은행인 ‘바로다은행’의 자야쿠마 행장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바로다은행은 약 5400개의 지점과 5만20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인도 2위 국영은행이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10일 인도 구르가온에 있는 ‘악시야 프라티스탄’ 학교를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하고 인도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을 약속했다.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장은 10일 인도은행협회와 ‘은행산업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국 협회는 앞으로 금융규제와 관련한 현안을 공유하고 회원 은행의 상호 진출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36년 된 규제 풀자”…인터넷銀 규제완화에 팔 걷어붙인 당·정

출범 1년을 맞은 인터넷전문은행이 혁신을 거듭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은산분리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1년의 성과 평가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 예고 없이 참석해 축사하고 이례적으로 30분가량 발제에 귀 기울였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민병두·정재호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혁신을 지속하려면 은산분리 완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박사 발제로 시작해 심성훈 케이뱅크 대표와 윤호영 한국카카오은행 공동대표, 최훈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등이 패널로 나서 토론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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